제목첼리스트 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2022-06-07 10:26
카테고리업계소식
작성자 Level 10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최하영 “이름 불릴때 사실인가 생각”

[동아일보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세계 3대 국제음악콩쿠르 꼽혀
첼로 부문 한국인 최초 1위
최하영 “이름 불릴 때 사실인가 생각”

 


“나흘 전 결선곡인 루토스와프스키의 협주곡 연주가 끝나는 순간 와 하는 함성과 기립박수를 치는 청중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우승은 짐작하지 못했어요. 시상식에서 이름이 불리는 순간 ‘사실인가’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5일 새벽(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2022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첼리스트 최하영(24)이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했다. 1937년 창설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음악콩쿠르로 꼽힌다. 매년 바이올린 성악 작곡 피아노 부문을 번갈아 개최했고, 작곡 부문은 2012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된 뒤 첼로가 추가됐다. 첼로는 2017년 처음 대회가 열렸고 올해가 두 번째다.

1일 결선에서 연주한 현대 작곡가 루토스와프스키의 협주곡에 대해 그는 “현대곡이어서 까다로울 수도 있지만 극적인 효과가 큰 곡이어서 과감히 택했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 도착 직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테스트 양성이 나와 당황했지만 예선 바로 전날 격리가 풀려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위기의 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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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보자르에서 열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서 최하영이 루토스와프스키의 협주곡을 연주하고 있다. [주브뤼셀 한국문화원 제공]